카더가든 "애국가서 내 이름 자막 실수, 담당자 꿀밤 때리고 싶었다"
2023.06.17 14:30
수정 : 2023.06.17 14: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가수 카더가든이 자막으로 이름 굴욕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가수 테이와 딘딘, 정인, 최유리, 카더가든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토크를 선보였다.
테이와 딘딘은 첫 게스트로 포문을 열었다.
테이는 올해로 데뷔 20주년,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즉석에서 뮤지컬 무대를 선보여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헤어스타일로 인해 '젊은 베토벤'으로 낙점된 최정훈은 테이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역할에 몰입해 수준급 연기력을 펼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 가수 정인이 잠들어있는 뮤지션의 오래된 노래를 깨우는 '리웨이크 프로젝트 – 왜 불러'에 소환됐다. 올해로 데뷔 22년째인 정인은 최정훈에게 "우리 동갑"이라며 "나도 잔나비띠"라고 밝혔고, 최정훈은 띠동갑 나이 차이에 놀라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이어 살았던 곳과 MBTI, 최씨라는 공통점으로 더 친근해진 두 사람은 정인의 'ㅂㅅ'을 선곡했다. 이후 정인은 "여러분이 생각하신 그 뜻이 맞다"며 "바보 같은 사랑을 하는 친구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인은 특유의 목소리로 리웨이크 된 무대를 펼친 뒤 '오르막길'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정인의 무대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혀 시선을 모았다.
이어 카더가든이 '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찾았다. 최정훈과 카더가든은 서로의 처음을 기억할 만큼 친한 사이였지만 서운한 점도 있었다. 카더가든은 '우리의 밤을 외워요'라는 곡을 최정훈과 같이 부르고 싶었으나 거절당했던 일화를 밝히며 "어느 날 다비치 강민경이 최정훈과 협업하고 싶다고 해서 연락처를 알려줬다, 거절할 줄 알았는데 작사도 하고 라이브 클립도 찍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최정훈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 웃음을 자아냈다.
카더가든은 6년 전 출연했던 '스케치북' 당시와 비교해 약 20㎏을 감량한 사실로 주목받았다. 이어 그는 야구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영광을 안았지만 '메이트리'라는 자막 실수로 굴욕을 겪은 경험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카더가든은 "자막 사고 이후 해당 방송사를 찾아가 자막 담당자를 만나려고 했다"며 "꿀밤을 때리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요즘 인디 차트 역주행을 비롯해 수많은 OST 참여로 알려진 가수 최유리가 이날 마지막 게스트로 찾아왔다. 최유리는 아이유, 세븐틴,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최정훈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를 즉석에서 커버하며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현장을 물들였다. 또한 최유리는 '숲' '바람'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