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닌 뮌헨’ 김민재, 독일로 마음 굳혔다… "2028년까지 계약에 합의" 앞다투어 보도

      2023.06.18 13:02   수정 : 2023.06.18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의 새 시즌 둥지는 맨유로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였다. 이탈리아·영국·독일 언론들은 앞다퉈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가 5천200만 파운드라고 액수까지 공개하며 계약서에 최종 서명만 남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는 EPL이 아닌 분데스리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사실상 독일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심을 굳혔다는 정황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김민재(나폴리)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협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김민재와 뮌헨이 계약 조건 완전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도 2028년까지 5년으로 사실상 이견없이 확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거의 합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뮌헨은 김민재 측에 7월부터 발동하는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내겠다고 확인해줬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여전히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전날에도 “뮌헨이 김민재에게 영입계획을 전달했고,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맨유도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결과물이 없다”라며 김민재의 이적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사실상, 맨유가 탈락하는 분위기다.

로마노 기자 뿐만 아니다. 유럽 언론에서도 각국 언론들은 김민재의 행선지로 독일이 가까워졌음을 밝히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7천만 유로(약 98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김민재를 뮌헨에 '하이재킹'(가로채기) 당하게 됐다”라며 사실상 뮌헨과 맨유의 경쟁에서 뮌헨이 크게 앞서가고 있음을 보도 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공식전 43경기(정규리그 33경기 포함)를 치르는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소속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8-2019시즌부터 시작한 세리에A 포지션별 최우수선수(MVP) 시상에서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 수비수로 뽑히자 그를 원하는 클럽들이 급격하게 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