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격차 불과 4%p...바이든 지지도에 민주당 긴장

      2023.06.19 14:12   수정 : 2023.06.19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고 열기도 떨어지고 있어 미 민주당이 고민하고 있다.

퀸어피액 대학교가 지난 8~12일(현지시간) 실시한 내년 대선 전망 설문조사에서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결한다고 가정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은 48%로 4%p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는 트럼프가 비밀문서 불법 소장으로 기소된 후에 실시된 것으로 전 대통령으로 18일 ABC뉴스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두 후보가 동률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말 조사와 같은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p 떨어졌다.

퀸어피액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트럼프가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보는 부정적 시각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와 해리스가 지난 16일 공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당장 대선이 실시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45%가 트럼프, 39%가 바이든이라고 응답했다.

18일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 수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9%란 점에 주목하면서 재선을 위해서는 경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보도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에서 환경 변호사인 로버트 F 케네디 2세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 외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음에도 지지 열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버니지아대 정치센터의 카일 콘딕은 “바이든이 약점이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다른 대선 후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지지자들은 이미 한차례 트럼프에 이긴 바 있어 내년 대선에서 다시 만나도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주 민주당 경선에서 케네디에 패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경선 일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바이든 진영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먼저 경선을 할 것을 고집하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주 경선에 불참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칼리지 정치과학 교수인 웨인 레스퍼런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주 넘어지는 동영상이 공개될때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선 패배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초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중 무대위의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특히 공화당으로부터 조롱을 받았다.

미국 민주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과 케네디, 윌리엄슨 외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있다.

그러나 뉴섬은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바이든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공공 토론회가 열린다면 참석할 의사는 있다고 밝혔다.


퀸어피액대 설문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율 2위인 디샌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22%p 열세로 나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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