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팔 걷었다

      2023.06.19 13:45   수정 : 2023.06.19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관광공사가 중화권 관광객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화권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미식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26일부터 닷새간 대만 공중파 C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The Hunger Game(더 헝거 게임)'을 초청, 촬영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헝거 게임'은 각 지역을 방문해 팀을 구성하며 흥미로운 게임들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유명 여행지를 소개하는 대만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튜버(Youtube) 구독자 19만명, 평균 시청회수 35만, 방송 도달수만 45만명을 돌파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만의 독특한 미식 콘텐츠를 홍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는 울산문화관광재단, 경남도관광재단과 함께 추진해 부산을 연계해서 갈 수 있는 울산, 경남 관광지들 역시 소개된다.

최근 부산을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16만3265명이다.
국가별로는 대만(1만9240명)이 일본(1만7585명)을 넘어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더 많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TTE)에 참가했다.

이번 TTE는 30만명이 입장한 대형 박람회로 부산 부스에서는 대만 MZ세대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부산 핫플레이스(해변열차, 부산엑스더스카이, 송도 등)와 함께 부산 체험콘텐츠(포토부스, 감천문화마을 비누만들기, 감천문화마을 그림그리기, 부루마불 관광게임)를 적극 홍보했다.

부산관광 콘텐츠기업(이솔공방, 게이트웨이즈, 투비컴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체험 이벤트만 총 5000여명이 몰려들 정도로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부산관광공사는 현장에서 개별관광객(FIT)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 2월 새로 출시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부산관광패스(VISIT BUSAN PASS)도 집중 홍보했다. 부산관광패스는 지난달 기준 1만 6615장이 팔렸다. 이 중 60.58%가 대만인이 구매했었던 만큼 현지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졌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홍콩국제관광박람회(ITE)에도 참가해 각종 홍보영상·문화체험행사(CROSS PUZZLE)를 통해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과 'Play. Work. Live. Busan'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가 전달돼 홍콩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산 대표 캐릭터인 부기(Boogi) 역시 일반소비자들의 끊임없는 문의가 있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대만 26만명, 홍콩 10만명이었다"면서 "부산의 큰 손인 중화권(대만, 홍콩) 관광객을 부산만이 가진 다양한 체험·관광 콘텐츠(미식, 축제, 체험콘텐츠)를 통해 올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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