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 생태계...한 눈에 확인”

      2023.06.19 16:01   수정 : 2023.06.19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당신의 ‘리즈시절(황금기)’을 닮은 가상 인간과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디지털 휴먼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디지털 휴먼과 대화하거나 ‘AI 앵커’ 등 각종 사업화와 메타버스 속 부케(부 케릭터) 활성화 등을 떠올릴 수 있다.

디지털 휴먼 생태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퓨처ICT포럼이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지털 휴먼과 동행하라(AI+Human)’를 주제로 열린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하는 제14회 퓨처ICT포럼에서는 기조연설과 주제강연 등을 통해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디지털 휴먼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휴먼 두뇌 역할을 할 AI 윤리 관련, 천현득 서울대학교 AI연구원 ELSI 센터장이 ‘인간-AI 상호작용의 윤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서울대 AI연구원 ELSI 센터는 AI 관련 윤리적(Ethical)·법적(Legal)·사회적 쟁점(Social Issues)들을 연구하고 있다. 교통, 의료, 추천 알고리즘, 안면인식 등 각 영역에서 제시되는 ELSI를 구체적 수준에서 연구하고, 학계는 물론 산업계 및 정책 당국에 의견을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AI에 대한 철학·윤리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온 과학철학자인 천 센터장 기조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이어 엔씨소프트(엔씨)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생성형 AI로 가까워진 지능형 디지털 휴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앞서 엔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엔씨 창업자이자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한 것. 이른바 ‘디지털 TJ’는 엔씨 AI 기술에 아트와 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을 결합, 실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CRO는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TJ 구현 기술을 소개하고, 디지털 휴먼 윤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할 계획이다.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제 강연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AI 협업 시대: 비즈니스와 산업의 파괴적 혁신 기회’를, 신용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책임 있는 AI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6가지 원칙’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와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는 각각 ‘생성 AI의 시대에 만나는 버추얼 휴먼과 LASCO AI 서비스 소개’, ‘디지털 휴먼의 구현을 위한 유니티 기술’을 전한다.

퓨처ICT포럼 오후 세션은 디지털 휴먼 쇼케이스와 AI 투자 생태계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로지’와 ‘수아’ 등 가상 인플루언서 개발사들이 직접 디지털 휴먼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엔브이씨파트너스, 씨엔티테크,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파크랩 등 유명 벤처캐피털(VC)와 액셀러레이터의 AI 및 디지털 휴먼 투자 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휴먼 시장규모는 연평균 46.4% 성장, 오는 2030년 5275억8000만 달러(약 68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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