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배정남,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 스타일" 분노
2023.06.20 05:31
수정 : 2023.06.20 0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을 향해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전 축구 선수 안정환이 절친 사이 추성훈, 배정남과 함께 무인도에 입성했다.
첫째 날부터 무인도 경험이 많은 안정환이 촌장답게 리드했다.
하지만 배정남이 그물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면서 형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형들이 화가 난 것처럼 보이자, 그는 "좋다 좋다"라고 연발했지만 이내 "와 이러노(왜 이러지)"라며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결국 안정환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물만 잘 풀면 완벽한 타이밍이었는데 또 다시 배정남의 "잠깐만"이란 소리가 들리자 불안해 했다. 안정환은 "다 엉켰잖아! 부표가 떠야 된다고!"라며 답답함에 소리쳤다.
배정남은 엉켜서 다 가라앉은 그물을 바라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지켜보던 '빽토커' 붐, 신지 등은 "진짜 안 싸우면 다행이다, 저기서는 생존이 달려 있어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안정환은 답답한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자꾸만 다시 돌아가 엉킨 그물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는 배정남에게 "우리 또 가잖아! 우리가 뭐 강아지냐, 계속 집 찾아오게"라고 분노했다. 참다 못한 추성훈까지 "진짜 힘들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에는 그물이 바위에 걸렸다. 추성훈이 배정남을 째려봐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는 그물을 풀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배정남은 "아~ 부표가 위로 오게~"라면서 뒤늦게 깨달았다는 표현을 해 형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안정환은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배정남을 가리키며 "정남이가 완전 도시남이라서 떨어지는 것 같다. 이해도가 그렇게 떨어지는 줄 몰랐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에 배정남은 "해보지도 않은 그물을 어떻게 하냐, 솔직히 제가 어부도 아니고. 자기들이 해봐도 처음이라 못한다. (형들이 한) 노 젓는 건 단순 노동 아니냐"라면서 억울해 했다.
특히 추성훈이 숨겨 왔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배정남에 대해 "정남이는 그런 스타일인가 봐,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