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호텔 건물 지하서 불...4시간만에 완진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불이 4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9시 34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한 호텔의 지하 6층에서 불이 나 오후 1시 33분께 완진됐다.

해당 건물의 지하 6층은 폐기물 처리장이라고 소방은 설명했다.

소방은 오전 10시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300명 및 차량 77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은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 등 170여명을 옥상 등을 통해 구조 완료했고, 화재 발생 2시간 25분만에 대응 1단계 조치를 해제했다.

현재까지 단순 연기흡입자 31명 외에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고, 이외 구조된 97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소방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1∼7층, 지상 1∼30층으로 일부 호텔 층을 비롯해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해있다.

[e-mail]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