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김혁종 전 총장 서거 1주기 추모전 '맞아요 블루' 성황
2023.06.20 17:49
수정 : 2023.06.20 1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대는 김혁종 전 총장 서거 1주기를 추모하는 '맞아요 블루' 전시회가 고인을 추억하는 대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대에 따르면 이번 추모전은 지난 8일 대학 극기관 1층 호심미술관에서 개막돼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 전 총장의 부인이자 광주대 패션·주얼리디자인학부 교수인 송숙남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김 전 총장에 대한 기억을 담은 회화와 주얼리, 사진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송 작가가 40년간 가정과 학교에서 동반하며 보필했던 부군과 사별 후 통절한 그리움과 생전에 다하지 못한 아내로서의 회한으로 지난 1년 동안 써 온 글과 유학시절 주고받은 편지, 김 전 총장의 인생 여정이 담긴 추억의 사진 등도 공개된다.
송숙남 작가는 전시회 도록 에필로그를 통해 "좌우로 머리를 돌리게 했던 일 년, 길을 잃어 길을 찾는다. 사랑이 앞서갔기에 빛과 그림자도 헤아리기 어렵다. 마주할 수 없는 그를 가슴에 품으며 더듬더듬 일 년 질주를 마치고 보니 늠름한 후원자였던 그 사람이 저편에 웃고 서 있다. 이제야 다감한 강물이 흐른다. 광주대와 김혁종 총장을 기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 작품은 오는 7월 18일부터 31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