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극단적 선택 암시 후 숨진 채 발견…누리꾼들 애도 "편안하길"

      2023.06.21 08:52   수정 : 2023.06.21 08:52기사원문
최성봉(최성봉 SNS)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최성봉(33)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성봉은 지난 20일 오전 9시41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최성봉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라며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그러면서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다"라며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를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미안하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 나를 잊기를"이라며 "그리고 각자의 삶터에서 행복하기를 인생이 찬란하길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시길"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1990년생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의 준우승 출신 가수로, 당시 여러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초 최성봉은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 투병 중이라고 전하며 후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해 10월 거짓 암 투병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한 매체를 통해 사과문을 보내고 암 투병은 모두 허위 사실이었다며 사과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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