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녀 상무 "책임 있는 AI에 대한 고민 필요"

      2023.06.21 11:25   수정 : 2023.06.21 1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은 혁신적이기도 하지만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똑똑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내 일자리를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책임 있는 AI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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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책임 있는 AI를 위한 MS의 원칙'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MS는 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를 진행하며 생성형 AI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자사 검색 서비스 '빙(Bing)'에 오픈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업데이트된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 등 툴도 최근 선보였다.

신 상무는 이 같은 AI 서비스가 일자리를 위협하기보다 좋은 조수가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오픈AI가 등장한 후 전 세계 많은 조직에서 책임 있는 AI와 관련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 일하는 사람은 조종사가 되고 우리 서비스는 부조종사돼서 기술을 내재화하고 업무를 개선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AI의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개발 등 부문에서 책임 있는 AI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상무는 "우리의 미션은 엔지니어가 오류를 더 빠르고 체계적이며 엄격하게 식별하고 완화해 다음번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준수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책임 있는 AI 관련 교육을 모두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막말 논란'으로 출시 약 16시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던 챗봇 ‘테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련 오류도 적극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신 상무는 "아무리 서비스 좋아도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질문 의도를 파악해 이에 맞춰 적절히 답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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