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예고한 가수 최성봉, 결국 숨진 채 발견

      2023.06.21 09:31   수정 : 2023.06.21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최성봉씨(33)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9시 41분 최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5살에 보육원을 도망쳐 나왔고 막노동을 하는 힘든 생활에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사연이 알려지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최씨는 지난 2020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에 최씨는 암 치료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0월, 최씨의 암 투병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최씨는 거짓 암 투병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해 논란이 생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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