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김범주 "디지털 휴먼 구현 위해 AI 기술 중요"
2023.06.21 12:50
수정 : 2023.06.21 12: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진 자체만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단 영화, 인공지능(AI) 기술, 게임이 만나게 되는 허브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김범주 유니티 아시아태평양(APAC) 애드보커시 리더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디지털 휴먼의 구현을 위한 유니티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니티는 3차원(3D) 콘텐츠 개발 엔진 제공 기업이다.
김 리더는 "유니티는 우리 엔진이 어떻게 버추얼(디지털) 휴먼이나 영화나 드라마 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자체적으로 디지털 휴먼 패키지나 유니티 헤어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기 위해선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표현하거나 눈동자를 명료하고 선명하게 표현하는 부분도 구현해내기 쉽지 않다. 김 리더는 "머리카락 표현은 가장 골치 아픈 영역이기도 하다"며 "스타일이 들어간 머리카락을 표현하는 건 쉽지 않은 기술이고, 이에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물론 타 회사와도 협업해서 리얼타임(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 등을 패키지로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과의 협업, AI와 디지털 휴먼이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도 중요한데 유니티도 오는 7월에 생성형 AI를 유니티 (엔진)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베타 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디지털 휴먼의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한 업계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김 리더는 "기술과 콘텐츠는 있는데 시장의 성장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어떻게 기술을 실생활에 가지고 와서 상호작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최근 애플 비전 프로 발표 등 다양한 확장현실(XR) 기기들이 대안이 될 것 같고, 유니티도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