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탁구장 전용 무인운영 솔루션 국내 첫선
2023.06.21 16:58
수정 : 2023.06.21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공급 중인 부산에 본사를 둔 (주)오래(대표 정재헌)가 업계 최초로 '탁구장 전용 무인운영 솔루션'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450여개 스터디카페, 독서실, 공유오피스 등에 무인 운영 솔루션 '제로아이즈'를 보급해온 (주)오래에서 개발한 탁구장 전용 솔루션은 고객에게는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를, 관리자에게는 관리자웹과 사물인터넷(IoT)을 제공해 24시간 무인으로 탁구장 운영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전용 솔루션을 활용한 탁구장은 코인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에서 결제하는 기존의 무인 탁구장과는 개념이 다른 '스마트 무인 탁구장'이다.
탁구장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원하는 탁구대와 이용시간, 예약일시 등을 선택해 간편하게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시간도 15분, 30분, 1시간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예약때에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애플·삼성·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이용권 구입도 할 수 있다. 매장에서 발급하는 프로모션 쿠폰 혜택도 사용할 수 있다. 장기 이용 고객은 1회권을 구매해서 예약하는 것보다 시간권, 기간권 등 정기권을 활용하면 비용도 시간도 줄일 수 있다.
해당 스마트 무인 탁구장 솔루션은 탁구장내에 설치된 키오스크와 실시간 연동돼 관리된다. 이용권 구매 또는 예약을 마친 고객만 탁구장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 제어 시스템을 통해 관리자가 매장에 상주하지 않고도 24시간 출입관리를 할 수 있다.
또 탁구장 전용으로 별도 개발된 스코어보드용 키오스크를 탁구대별로 하나씩 설치해 특정 고객이 예약한 탁구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탁구대 운영관리가 가능하다.
예약한 고객이 시스템을 통해 입실하면 자동으로 예약한 탁구대 키오스크가 시작되면서 이용 시작 사운드가 출력되고, 탁구 게임 스코어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코어보드를 통해 기록된 게임 기록은 향후 제로아이즈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코어보드용 키오스크의 모든 게임 관련 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탁구장 이용을 위한 제반사항을 구축할 예정이다.
탁구발전소24 프랜차이즈의 직영 매장인 탁구발전소24 김포점에 첫 공급된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지난 3개월간 시범운영한 결과, 도입 이전 대비 매출은 2.4배, 신규고객 2.5배, 이용시간은 2.8배 증가하는 등 탁월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재헌 오래 대표는 "탁구는 전국 동호인이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대중화된 스포츠지만 대부분의 기존 탁구장이 낡은 운영 시스템과 비효율적인 유인형태로만 운영되고 있어 디지털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제로아이즈 도입을 통한 24시간 무인 운영으로 인건비 절감은 물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해 탁구장 점주들에게 탁월한 경영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는 지난 4년간 전국 430개 스터디카페 가맹점에 무인 매장 운영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누적 고객 80만명이 제로아이즈를 통해 스터티카페를 이용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빠른 시간안에 오래의 '제로아이즈'가 전국망은 물론,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타사 대비 뛰어난 기술력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품질·성능' 시험 인증에서 가용성·응답성·확장성·신뢰성 등 전 항목에서 '만족'하는 결과를 충족하여 무인 매장 운영 솔루션으로써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용권 기반 무인 매장 운영시스템, 키오스크 출입제어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2021년 기술신용평가 전문기관인 이크레더블로부터 컴퓨터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상위 기술기업에 부여되는 T4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래는 스터디카페, 탁구장에 이어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인 헬스장, 필라테스, 요가, 골프연습장, 셀프세차장 등에서 활용가능한 키오스크, 모바일앱 기반의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