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이돌, 동성 미성년 성관계 영상 유출..피해자에 공개 사과했지만
2023.06.22 07:16
수정 : 2023.06.22 07:16기사원문
2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야오러는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아이돌 가수 옌야룬(염아륜)과 만나 교제했다고 밝혔다.
야오러는 자신이 고통 속에 3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야오러는 옌야룬이 3명의 남성과 동시에 사귀었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후 그와 헤어졌지만, 그 이후 옌야룬으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했다며 그를 성폭행, 불법촬영·유출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옌야룬은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야오러는 21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한 차례 더 자신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엔야룬이 이 자리에 직접 나타나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야오러는 사과를 거절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의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에서는 2015년 서울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고 팬미팅도 진행한 바 있다.
대만에서는 넷플릭스 정치드라마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가 공개된 후 미투 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MC인 미키 황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