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림·김선영·박강현 “잠시, 무대말고 브라운관에서 봅시다"
2023.06.22 15:00
수정 : 2023.06.22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더 글로리’의 정성일, ‘닥터 차정숙’의 민우혁 그리고 ‘마당있는 집’의 최재림. 연극·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브라운관 진출이 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에서 유령 역에 새로 합류하는 최재림은 지난 19일~20일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안방 시청자를 만났다. 8부작 월화드라마다.
최재림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드거 앨런 포' '킹키부츠' '마틸다' '아이다' '시카고' '하데스타운' 등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지적인 캐릭터 해석, 안정적인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뮤지컬계의 인기 스타인 그가 2022년 '그린마더스클럽'에 이어 두번째 브라운관 연기에 나선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극본 지아니/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영화사 도로시)’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이 주축이 돼 벌이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최재림은 극중 임지연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맡았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그는 보란 듯이 남들처럼 사는 게 삶의 목표. 임신한 아내를 패고, 돈을 벌기 위해 협박을 일삼는 악역으로 분했다.
최재림은 “현장에서 임지연 씨를 보자 마자 그날의 대사를 자꾸 건네면서 연습했다. 임지연씨가 귀찮았을 것"이라고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다.
그는 "상은과 주란의 시점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시간대 별로 사건을 재배열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관람 포인트도 전했다.
한편 ‘한국 뮤지컬계 여왕’으로 통하는 김선영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에서 구원(이준호 분)의 이복 누나 구화란으로 분했다. 극중 구원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다.
박강현은 KBS2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극본 김하나·정승주, 연출 이현석·이민수)로 브라운관 연기에 도전한다.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 분)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