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美 유엔본부서 요가 기네스 신기록

      2023.06.22 18:33   수정 : 2023.06.22 18:33기사원문
9년의 총리 임기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리 모디 인도 총리가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미 유엔 본부에서 단체 요가에 참여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일조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72세인 모디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의 유엔본부 북쪽 잔디밭에서 진행된 요가 행사에 참여했다.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등 약 1000명이 참석했으며 총 135개국 국적자가 모였다.

이날 행사는 가장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한 번에 모인 요가 수업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지난 2014년에 유엔을 상대로 세계 요가의 날 제정을 요구했던 모디는 이날 행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거의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나왔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를 뭉치게 한 것은 바로 요가"라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행사와 관련해 정작 모디 정부가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우며 인도 내 소수 종교를 탄압한다고 지적했다. 모디 정부는 주변 이슬람 국가 이민자들이 인도 시민권을 얻는 과정에서 이슬람 신자가 아닌 이민자에게 특혜를 주어 논란을 빚었다.
모디는 같은날 미 워싱턴DC로 이동해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국립과학재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보다 약 30분 늦게 도착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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