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만족" '연쇄살인 권재찬 오늘 2심 선고...1심은 사형
2023.06.23 08:32
수정 : 2023.06.23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틀 사이 중년 남녀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권재찬(54)의 항소심 선고가 내려진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권재찬의 항소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권재찬은 지난 2021년 12월 중년 남녀 2명을 연달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12월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A(50대·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A씨의 체크카드 등을 이용해 현금 수백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음 날인 5일 오후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권재찬은 2003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폭행해 살해한 뒤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잡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다.
권씨는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사형을 받은 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고 만족한다. 형량을 감형하려는 것도 아니다"며 "항소하게 된 것도 강제로 하게 됐다. 무기나 사형 이하는 제게 의미가 없으니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말했다.
1심은 "피고인에게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