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안나오고 춥다" 정유정·돌려차기男 구치소, 이전 추진한다

      2023.06.23 14:36   수정 : 2023.06.23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의 범인 정유정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수감 중인 부산구치소가 열악한 시설 탓에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최근 부산구치소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단열 안되고 과밀도 높아 취침공간 열악"

현장 점검 결과, 부산구치소는 보일러 설치가 어려워 온수 공급이 되지 않고 있었으며 벽과 천장 등 건물 단열이 안돼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구조였다.



또 취침 시 여유 공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수용자의 과밀도가 높아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 시설 상태가 열악했다.

부산교도소는 1947년 개청해 수십 년 동안 시설물 증축과 개축이 반복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건물들은 정확한 연도 파악마저 어려울 정도로 노후화되어 있어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예상지는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주례동

이에 위원회는 수용자들의 인권을 고려해 교정 시설 이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예상 지역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주례동이다.

입지선정위원회 측은 "제시된 2개 지역 모두 나름의 특성을 지닌 입지 여건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 등을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이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구치소의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되면서 정유정과 돌려차기 가해자 등이 호화스러운 식단을 제공받고 있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해 정유정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라 독방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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