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청소기·마사지기 등 차량 안에 '쏘옥'

      2023.06.26 09:07   수정 : 2023.06.26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이 자동차 용품을 노래방, 청소기, 마사지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가 자율주행차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합성어) 기능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J미디어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노래방' 서비스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XM3' 등 모델에 노래방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 이용자들은 9.3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TJ미디어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J미디어는 해당 차량에 약 6만곡을 서비스 중이며, 매월 약 300곡을 추가하고 있다. TJ미디어는 중장기적으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TJ미디어 관계자는 "최신 가요부터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을 차량에 수록해 취향에 맞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며 "자동차 노래방이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차량에 있어 또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차량에 휴대할 수 있는 '싹쓸이 무선청소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750g 무게에 불과하고 크기도 작아 자동차 홀더 안에 보관할 수 있다. 스틱형 청소기와 핸디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 구조로 자동차 틈새에 낀 먼지, 머리카락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고출력 DC모터를 통해 강한 흡입이 가능하다. 3단계 필터 구조 헤파 필터로 청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걱정도 낮췄다. 아울러 2000mAh 용량 배터리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차량에 적합하도록 USB-C 단자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앞서 휴테크산업은 발마사지기를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에 공급했다. 차량용 발마사기기는 공기압과 마사지 볼을 함께 구동해 입체적인 마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자동, 수동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발마사지기는 운전석과 뒷자리 시트 사이 하단에 설치했다. 작동 시 300㎜ 이동 후 경사를 조절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온열 기능과 마사지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터치 방식 컨트롤러를 이용해 발마사지기를 조작할 수 있다.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거대한 인포테인먼트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활동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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