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산림협력 새 지평 활짝 열었다"
2023.06.25 12:22
수정 : 2023.06.25 12:22기사원문
산림청은 남성현 산림청장이 레밍 호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 아래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양측은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반영했다.
남 청장은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산림협력의 지평을 넓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산림이 양국의 경제·환경·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레밍 호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돼 온 산림협력이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면서 "기후위기·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 청장은 지난 22일 한-베트남 산림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닌빈성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하노이 한인회, 닌빈성 지역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20년 시작된 한-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은 내년까지 총 45억 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투입해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닌빈 지역에 맹그로브숲 복원 및 양묘장 조성 등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양국의 산림-수산 분야가 협력하는 융합 공적개발원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맹그로브숲에 수산양식 기술을 적용해 주민소득을 증대하는 사업 방식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21년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