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미래 '양자암호기술' 놓고 격돌

      2023.06.25 15:47   수정 : 2023.06.25 18: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퀀텀 코리아 2023'에 참가해 새로운 양자 기술을 선보이며 격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 코리아 2023'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양자 도약'을 주제로 26~29일 진행된다. 퀀텀 코리아는 글로벌 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행사다.




우선 SK텔레콤은 '양자를 모든 곳에'를 주제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SKT의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성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날 수 있다. 또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도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하고, 이 화면을 사진으로 인화 후 고객에게 증정하는 체험도 준비됐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대한민국 양자 산업 생태계 리더, KT'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국내 최장거리의 무선 양자 키 분배 장치(QKD) 시스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등 KT의 차세대 기술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자체와 군부대 간 재난 대응 협력을 위한 '퀀텀-드론'과 자율주행차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퀀텀-자율주행차' 등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첫 날에는 'KT의 양자 인터넷을 향한 비전'을 주제로 양자정보 콘퍼런스 산업 세션에서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관람객들이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인 KT의 고객 친화적인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력을 뽐낸다. 전시부스는 미래의 하루 일과에 PQC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한 연구원이 PQC를 이용한 안면인식으로 연구소에 출근하거나 'PQC 티켓 예매'로 쉽고 안전하게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방식 등을 보여주며 기술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통제소의 조종 신호와 영상 데이터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PQC 드론' 기술과 저궤도 위성의 경로를 최적화 계산하는 양자컴퓨팅 개발도 시연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 기술력을 잠재고객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PQC 관련 공동연구 및 교류에 협력하는 파트너십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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