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진입로 막아선 벤츠.. 차 빼달라 항의받자 "애가 타고 있다" 소리 '빽'

      2023.06.26 04:10   수정 : 2023.06.26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버스 진입로에 주차한 벤츠 차주가 항의받자 아이가 타고 있다며 소리를 지른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기도 평택 지제역 인근 버스정류장 입구에 주차한 벤츠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벤츠 차량은 차선이 구분돼있는 도로 중 버스 진입로를 막고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에 벤츠 뒤로 차들이 꼼짝도 못 하는 상황이었다.

글쓴이 A씨는 "버스정류장 쪽에 벤츠 아주머니가 주차하고 있어 버스가 못 들어오고 교차로까지 차도 밀려있었다.
버스가 경적을 울렸는데 미동도 없었다"라며 "버스 기사와 뒤에 있던 택시 기사가 내려서 차 빼달라고 요청했더니, 아주머니가 '애가 타고 있다'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버스정류장 길 막는 것과 아이 탄 게 무슨 상관이냐. 누구 태우러 왔으면 주차장에 들어가서 기다려야지"라고 분노했다. 이어 "벤츠 타면 뭐 하냐. 인성이 별론데. 주차비 아까워할 거면 벤츠 팔고 버스 타고 다녀라"라고 지적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버스정류장 표지판 또는 선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10m 이내인 곳에는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4~5만원이 부과된다.


누리꾼들은 "인근 주차장 30분에 1100원만 결제하면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다", "아이 가진 게 벼슬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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