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식 선동 도 넘어" 이용, 유승민 직격
2023.06.26 18:02
수정 : 2023.06.26 1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식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SNS에 "중국인 투표권, 후쿠시마 오염수, 사교육 카르텔 등 (유 전 의원의) 현안에 대한 논평은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저열한 민주당식 선동정치를 방불케한다"며 지적에 나섰다.
그는 "유 전 의원이 '민주 선거도 없는 중국이 투표권 안 준다고 중국인에 투표권 안 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며 "유 전 의원의 주장만 보고 있으면, 마치 선거를 하는 민주주의 국가는 영주권자에게 모두 투표권을 제공하는 것 같다.
이어 "지난 5월 'IAEA는 원자력을 장려하는 곳'이라며 '편향성ㅇ 의구심이 제기된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공신력을 가진 국제기구를 이익집단으로 몰아 폄훼했다. 국제사회 공식 판단을 무시한 채 '천안함 자폭설', '6.25 미중전쟁설' 따위를 주장하는 야권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급기야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비판에 대해선 '증거도 없이 뻥을 친다'는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냈다"며 "표현의 경박함은 둘째 치고, 사교육 카르텔은 국민 대다수가 체감하고 있는 고질적 병폐로 그 실체가 분명하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의 목표는 '시장을 때려잡는 것'이 아닌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아 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옳아서 가만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도 같은 당 소속으로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지키기 위해 참고 또 참는 것이다. 정책 전문가라 불리던 정치인 유승민은 어디로 가고 반지성주의적 비난만 남발하는 정치 협잡꾼 유승민만 남은 것인지, 기구하고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