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관급 소폭 교체..차관급 중폭 인사 단행할 듯
2023.06.26 18:33
수정 : 2023.06.26 18: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9일께 방송통신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통일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를 지명하고 10여 안팎의 부처 차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던 방통위원장과 권익위원장은 면직되거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여의도 복귀를 희망하고 있어 윤 대통령이 이들 자리에 새로운 인사를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권익위원장에 검사 출신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내정됐고,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특보는 일찌감치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고, 김홍일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낸 검찰출신 인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4선 의원인 권영세 장관은 국회 복귀를 희망하면서 권 장관 후임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권 장관이 워낙 국회 복귀를 강하게 요구해서 통일부 장관 교체가 있을 예정"이라며 "그 외 다른 부처 개각은 이슈가 많아 추가로 장관 교체가 이뤄질 여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9개 부처 중 절반 이상인 10곳 안팎에서 차관 교체도 이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수의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부처 차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져, 윤 대통령이 국정과제 이행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강경선 전 산업정책비서관이 임명된 바 있다.
한편 1급 고위급 간부 인사 파동으로 논란이 된 국가정보원의 김규현 원장은 일단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교체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가 제기돼 일단 조직부터 안정화시키는게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