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시세차익 줍자" 흑석자이 2가구 청약에 '93만명' 몰렸다
2023.06.26 20:44
수정 : 2023.06.26 20:44기사원문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흑석리버파크자이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2가구에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되는 59㎡ 1가구에는 82만9804명이 몰렸고, 계약 취소 물량인 84㎡ 1가구에는 10만4924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인 59㎡는 거주지 제한 요건이 없고 청약 통장·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어 많은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법 위반 계약 취소 물량인 84㎡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했다.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는 지난 2020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최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84㎡ 분양가는 9억6790만원이다. 현재 84㎡ 매물 호가는 16억원 안팎으로 당첨될 경우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2020년 5월 분양 당시 1순위에서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높은 인기에 오전 9시 청약 접수과 동시에 청약홈 사이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흑석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26개 동, 1772가구 규모 아파트로 올해 3월 입주했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30일 예정돼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