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 찾아 수해 대비 점검

      2023.06.28 04:46   수정 : 2023.06.28 0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피해를 입었던 서울 관악구 일대의 반지하 주택을 찾아 수해 대비 점검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관악구 신사시장 인근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을 찾아 물막이판 점검을 하고 인근 상가를 방문해 차수벽 설치 등 폭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관악구가 TF(태스크포스)를 꾸려 1년간 622가구에 개폐형 방범창을 다는 등 호우 대응 준비를 해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출입구가 열리지 않을 수 있어 개폐형 방범창으로 탈출할 수 있게 622가구에 (이를) 달아드렸다"라며 "장애인과 어르신 등에게는 알림이 중요해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해 상황실과 연결하는 시스템 등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설명을 들은 이 대표는 "기초지방행정이라는 게 참 손댈 곳도 많고 신경 쓸 곳도 많다"라며 "올해 피해가 확대되지 않기 바라고 우리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관악신사시장에서 열린 '여름철 폭우·폭염·폭등 대책 마련을 위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번 여름 폭염에 대비한 서민 에너지 지원과 전통시장을 포함한 중소상공인들의 빚 문제 등 경제적 지원을 위한 추경이 꼭 필요하다"며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했는데 정부·여당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는 돈이 없는데 왜 자꾸 돈을 쓰자는 것이냐고 하지만 어려울 때 지출을 늘려 호황기에 그걸 회수하는 것이 정상적(인 예산 지출 방법)"이라며 "이렇게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정부가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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