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생중계' 방조범, 10대와 만화카페서 성관계..결국 '구속'
2023.06.28 05:55
수정 : 2023.06.28 05:55기사원문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오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21일 부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10대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10대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C양은 서울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당시 수십명이 이 영상을 시청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