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도쿄 도지사 만난 오세훈… "서울시·도쿄 교류 확대"

      2023.06.28 18:35   수정 : 2023.06.28 18:35기사원문
일본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일 외교정상화에 발 맞춘 외교·경제 행보를 이어 갔다.

서울시는 일본 도쿄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를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장과 도쿄 도지사 간의 공식 면담은 약 8년 만이다.

오 시장과 고이케 지사는 이날 만남에서 양 도시 간의 교류,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도지사 면담 전에 도쿄의 주요 도심재개발 및 공원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면담 현장에서 도쿄도의 도심재개발 정책에 관심을 표하며 서울시의 정책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시장회의(WCSMF)에 고이케 지사를 초청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세계 147개 도시가 회원인 세계대도시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최근 당선된 바 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도시 네트워크 'C40'의 운영위원인 두 도시 정상들은 앞으로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교류를 약속했다.
오 시장은 고이케 지사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활약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아울러 K산업의 일본 시장 확대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행사에 참석했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관이 일본 도쿄 쇼핑의 중심 긴자에 문을 열고 일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우선 입점한 3개 브랜드를 둘러보며 K-패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은 서울시와 롯데면세점 간의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국내 뷰티, 패션산업 유망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서울패션위크로 최초의 아시아 면세점 진출, 그리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일본 내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관광 및 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K-콘텐츠 등을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유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시작으로 8월 초에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에도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점 진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의 인지도까지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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