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작물' 키운 농가 장려한 결과...밀 재배면적 40.5%↑

      2023.06.29 12:00   수정 : 2023.06.29 16: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맥류 재배면적이 늘어나며 전략작물로 분류된 밀과 보리의 재배면적이 40%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시행된 '전략작물직불제'로 벼 대신 밀, 보리, 콩 등 수입 작물 재배 시 지원금을 지급하며 논타작물 재배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맥류 재배면적은 3만6850ha로 전년(3만1898ha)보다 15.5% 증가했다.



전년 대비 밀 재배면적은 1만1600ha로 3341ha(40.5%) 크게 증가했다. 2021년 6224ha에서 2년여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2021년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과 더불어 올해부터 시행된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겉보리 재매변적도 1837ha(39.8%) 증가했다. 맥주보리 91ha(-1.5%)와 쌀보리 135ha(-1.0%)는 소폭 감소했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 4699ha로 전년(1만 3018ha)보다 1만3017ha(12.9%)늘었다. 전년 감자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감자 1kg 당 연평균 가격은 2021년 1618원에서 지난해 2341원으로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후 과수 폐원 등의 영향이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911ha로 전년(3만4603ha)보다 692ha(-2.0%)줄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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