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동구청장 "생활인구 20만명·행복체감 도시 만들겠다"

      2023.06.29 14:35   수정 : 2023.06.29 14:35기사원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9일 울산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29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인구 20만명, 주민 행복체감 동구'를 목표로 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1년은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삶을 정상화하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는 한결 개선된 지역사회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행복을 체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동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1년동안 노동자들이 일한만큼 대우받고 안심하고 일하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취임 직후 '노동복지기금 조성사업'을 1호로 결재해 사업을 추진했는데, 최근 조례가 통과돼 기금 조성에 본격 나선다.


동구는 올해 구 예산 16억원을 편성한데 이어 2027년까지 80억원을 조성해 노동자 긴급 생활안정, 긴급 복지, 주택자금 대출이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구는 올해부터 초단시간 노동자들에게 주 15시간 이상 근무를 보장해 4대 보험과 주휴수당, 연차휴가 등을 보장하는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 중이기도 하다.

동구는 생활체육 문화복지 인프라 개선도 적극 추진했다. 수년째 문닫은 서부회관과 동부회관을 매입해 공공생활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청년들의 취업과 진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동구 서부동에 동구청년센터를 개소하고 취업·창업 특강, 면접 정장 대여 등의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 지역산업 다각화와 체류형 관광 육성, 문화복지 인프라 지속 확충, 교육여건 개선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동구의 생활인구를 20만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구에 주민등록을 한 '정주인구' 외에도, 직장이나 여행 등으로 장기체류하는 '체류인구', 동구와 가치관을 같이하는 '관계인구'도 동구 주민이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지역내 유동 인구를 늘리고 경제활동을 촉진해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특히 동구는 조선산업에 한정된 지역산업을 다각화하고자 남목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전기차 부품단지 조성을 울산시와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구는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스킨스쿠버 다이빙풀과 실내 서핑장을 갖춘 워터하우스, 해양레저플랫폼 어풍대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청장은 "지역산업이 다각화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일자리가 생기고 체류형 여행이 정착될 것"이라며 "동구의 정주여건이 좋아지면 취업이나 여행, '동구 한 달 살기' 등으로 동구를 찾는 '체류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더 잘사는 동구'를 향한 큰 걸음을 위해 넓고 크게 아우르면서도 주민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겨 주민들이 동구가 나아지고 있고, 동구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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