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뛰어넘는 일류도시 실현"..이장우 대전시장,시민에 답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처음부터 제대로 추진했으면 예산을 절약하고 정책 효과도 더 빨리 체감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29일 오후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수도권을 뛰어넘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꿈꾸다’라는 주제의 시민공감 토크 콘서트가 열린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음악창작소. 이장우 대전시장은 콘서트 1부 대화의 시간 중 '여객 중심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이같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과 관련한 시민의 물음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업무와 주거 시설을 포함한 기존 계획은 정상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공공성 강화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건립방식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제대로 추진했어야 한다"며 정책추진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이 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묵은 현안을 해결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지정'과 2배 가까이 증액된 '트램 총사업비 협의' 및 '장대교차로 입체화 결정' 등을 꼽았다.

이어진 2부 대전 미래 공유시간에 시민들은 대전 관광 청사진과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방안,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역의 고유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발굴해 체류형 방문인구를 늘릴 꿀잼도시 구상을 소개하고,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를 건설을 포함한 문화경제 선순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도·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이 시장은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대전을 반도체와 우주항공, 교통항공 등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과 추진일정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지난 1년은 지역의 경제·산업 체질 개선의 초석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대전이 가진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일관되고 확고한 전략을 만들어 수도권을 뛰어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 연극인들은 대전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박팽년, 송시열, 신채호, 김재헌 선생으로 분장해 '역사 인물들이 바라 본 대전'을 주제로 연극 공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시·산하기관 시민기자단과 청년, 홈페이지로 공개모집한 시민, 시와 자치구에서 추천받은 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e-mail]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