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전시장 꾸린 화웨이… '가성비 통신장비'로 채웠다

      2023.06.29 18:14   수정 : 2023.06.30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상하이(중국)=김준혁 기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최대 규모 전시로 눈길을 끌었던 화웨이가 본진인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뽐냈다. 특히 5G 효율성을 비롯해 경쟁사 대비 가성비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통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MWC 상하이에서 '지능형 세상을 위한 가이드(GUIDE to the Intelligent World)'를 주제로 최신 혁신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기서 화웨이가 지칭하는 GUIDE는 △속도와 커버리지를 높이는 '기가버스 이니셔티브'(G) △초자동화 가속화(U) △지능형 컴퓨팅·서비스형 네트워크(I) △차별화된 수요 기반의 경험(D) △환경·사회·지배구조(E)를 가리킨다.

29일 방문한 부스에서 화웨이는 실제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상용화된 고효율·중량 통신장비·솔루션 메타AAU를 소개했다.


메타AAU는 320W의 전송강도와 30㎏의 중량을 자랑하는 안테나다. 2.6/3.5/3.7/4.9㎓ 및 64T64R을 지원한다. 커버리지를 3㏈까지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기존 대비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글로브필리핀, 자인사우디아라비아 등 통신사들이 이 같은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외에도 메타블레이드AAU는 올 트랜스퍼런트(all-transparent) 기술을 통해 단일기지국 폴만 배치할 수 있는 곳에서 6㎓ 이하 모든 대역폭을 지원한다.

화웨이 관계자는 "통신사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한데, 메타AAU는 커버리지 영역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출력을 반으로 줄여도 커버리지는 똑같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에선 해당 사항이 없지만 기지국 간 짧은 거리를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어 끊김이 없다. 아프리카 같은 대지대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제로비트제로와트(0 bit, 0 watt)와 같은 ESG 기술도 강조했다. 활성 상태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통신장비 내 안테나를 줄이고 지능형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의 통신장비 및 망 운영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끌어올리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5.5G(5G어드밴스드)도 지난 스페인에 이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전략망 전송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발생할 통신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차원이다.


화웨이의 5.5G는 10Gbps의 다운링크, 1Gbps의 업링크, 1000억 규모의 연결, 네이티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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