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서 또래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피해자는 중태
2023.06.30 09:12
수정 : 2023.06.30 09:12기사원문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신림동 모처에서 피해 남성 2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9일 오전 9시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얼굴 등을 크게 다친 피해자 B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은 B씨가 여전히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와 모르는 관계이며, 처음 만난 사이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가 지난 28일 밤에 만나서 함께 술을 마시다 29일 오전에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또 "술에 취해 폭행한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폭행 정도가 심해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A씨 체포 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사망할 경우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