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는 대학생 234만명까지...수산물 원산지 표시도 확대

      2023.06.30 10:00   수정 : 2023.06.30 12: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 지원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3.4배 키웠다. 농수산물 소비가 하반기부터 본격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오프라인 도매시장 중심의 유통 구조도 전국 단위의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농수산물 원산지도 표기 대상을 늘려 안전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사항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비치된다.

대폭 확대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지원함으로써 쌀 소비 촉진과 문화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면 나머지 식비를 정부와 학교, 지자체 예산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학생 호응이 기대치를 웃돌며 올해 사업 규모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69만명에서 234만명으로 3.4배 늘렸다.

식당 등에서 의무 표기하는 원산지 표시 대상 식재료도 늘어났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인한 외국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 수요가 증가한데 대응한 것이다. 수입량이 많고, 원산지 표시 위반이 우려되는 가리비와 우렁쉥이, 방어, 전복 및 부세 등 총 5종의 수산물이 추가됐다. 기존 넙치, 참돔 고등어 등 15종 수산물에 더해 내일인 7월 1일부터 18종 수산물의 원산지를 의무 표시해야 한다.

오프라인 도매시장 중심의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전국 단위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11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의 유통 주체인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공판장, 시장도매인 외에도 산지조직, 식재료업체 등이 판매자와 구매자로 참여한다.
플랫폼에서는 양자가 최적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 가격 비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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