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반도체MV, 1년 수익률 45% ‘두각’
2023.06.30 10:25
수정 : 2023.06.30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중인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국내에 상장한 반도체 ETF 중 상장 후 2년, 최근 1년 수익률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 제외, 에프앤가이드 23.6.29 기준)
6월 30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미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 ETF는 지난 2021년 6월 30일에 상장한 이후 2년 동안 순자산 873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상장 이후 최근 2년 수익률은 36.7%로 국내 상장한 반도체 ETF 중 1위이며,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45.0%로 1위를 차지했다. (에프앤가이드 23.6.29 기준)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는 종목 최대 한도가 유사 지수 대비 높아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을 높은 수준으로 편입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지수는 미국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인 반에크 반도체(SMH)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다. SMH ETF는 지난 2011년 12월 상장한 약 10조 7천억원 규모의 미국 최대 반도체 ETF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사용하는 SOXQ ETF에 비해 75배 이상 큰 규모다.
KODEX 미국반도체MV가 상장한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MV 반도체지수는 15.5%의 수익률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지수) 8.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SMH ETF는 총 보수가 연 0.35% 수준이지만,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연 0.09%로 낮아 약 1/4 수준의 비용으로 글로벌 대표 반도체 ETF와 유사한 성과를 기대하며 국내 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KODEX 미국반도체MV의 비용 규모는 국내 반도체 ETF 15개 중 업계 최저 수준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 투자할수록 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글로벌 최대 규모 반도체ETF가 선택한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미국 반도체 시장에 최저 보수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ETF 상품"이라며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반도체 훈풍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해외 상장 ETF는 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KODEX 미국반도체MV는 글로벌 대표 반도체 ETF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국내에 상장한 상품이므로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에서 세제 혜택을 누리며 투자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