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엽 "세 번 이혼, 딸들에게 죄스러워…좋은 아빠 자격 없어" 눈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편승엽이 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편승엽이 두 딸 편성희, 편수지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세 번의 이혼이 언급됐다.

이날 편승엽 딸은 "두 번째 엄마와는 같이 살진 않았다.

밥 먹거나 몇 번 본 게 다라서 (아빠와 헤어져도) 별로 슬프거나 그러지 않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아빠의 세 번째 이혼은 달랐다고. "지금도 이복형제들과 연락하고 안부를 챙기고 지낸다.

동생들과 헤어지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편승엽이 입을 열었다. 그는 "형제들이 있는데 함께하는 것보다 헤어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혼을) 한 거 아니냐. 아이들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부모로서 미안하고 죄스럽다. 그게 다들 겪는 아픔이 아니지 않냐"라고 고백했다. 특히 "저는 좋은 아빠 소리 들을 자격이 없다"라면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 정형돈이 "아빠로서 충분히 미안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해줄 수 있는 그 이상을 다 해줘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라며 공감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가 편승엽의 사전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언젠가 나는 가족에게 용서받고 싶다' 이렇게 쓰셨더라"라면서 "사람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인생에 대한 후회, 아쉬움이 굉장히 많아진다. 편승엽씨는 자녀에 대한 후회와 본인을 원망하는 내용이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얘기에 딸들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