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경계' 상향…월요일까지 '찜통더위'

      2023.07.01 13:13   수정 : 2023.07.01 13: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1일 오전 11시 30분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서로 높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31.0도, 인천 26.6도, 수원 30.5도, 춘천 30.6도, 강릉 24.7도, 청주 30.8도, 대전 29.3도, 전주 27.6도, 광주 23.3도, 제주 25.8도, 대구 27.2도, 부산 25.5도, 울산 25.5도, 창원 24.1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특히 경기 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 홍천평지·춘천시,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에는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행안부는 전국 180개 구역 중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월요일인 오는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위기경보 상향은 지난해(7월 2일)보다 하루 빠르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더위가 지속되면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일요일(2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수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이어 월요일인 오는 3일도 최저기온 21~24도, 낮 최고기온 25~34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는 4∼5일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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