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타선’ KIA, 무패 플럿코 상대 6연타 5득점 … 안우진에게도 5득점, 특급이 더 편하다?

      2023.07.01 20:39   수정 : 2023.07.01 21:21기사원문





[잠실 = 전상일 기자]KIA 타선이 요상하다. 말 그대로 도깨비 타선이다.

기아 타선이 LG 특급 용병 플럿코를 상대로 4회 6연속 안타로 5득점을 했다.

기아는 LG 트윈스와의 7월 잠실 첫 경기 4회 초 공격에서 최형우가 몸에 맞은 공으로 나간 이후 소크라테스, 황대인, 류지혁, 고종욱, 박찬호, 최원준까지 무려 6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5득점을 했다.

특히, 대타 고종욱의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1사 만루에서 포수 한준수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은 플럿코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2타점 적시타였다.

여기에 박찬호도 플럿코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거들었다.



올 시즌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의 플럿코는 이날 KIA 타선에게 5실점을 하면서 시즌 첫 5자책점 경기를 기록했다. 6연속 피안타도 올시즌 처음이다. 그리고 시즌 첫 패전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KIA는 사실 이번 주 화요일 안우진도 잘 공략한 바 있다. KIA는 지난 화요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소크라테스의 선제 투런홈런과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무려 5점을 뽑아냈다. 당시 안우진은 5.1이닝 동안 5자책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기아는 이번 주 선발 투수 이외에는 아직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안우진이 내려간 이후 1점도 내지 못했다. 어제 경기에서도 캘리가 내려간 이후 1점도 내지 못했다. 현재도 플럿코가 내려간 이후 1점도 뽑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경기 후반 팀 역전패의 빌미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인 안우진, 특급 용병 플럿코 등 선발 투수들에게 극강의 타격을 보이고,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구원 진에게는 아쉬운 타격을 보이는 도깨비 타선이다.

한편, KIA 고종욱은 지난 화요일 키움전 3타점, 이날 플럿코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소위 에이스 킬러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는 KIA가 최지민의 마무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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