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5분만에".. 술집 여주인·말리던 손님까지 살해한 50대男, 본인도 자해
2023.07.03 06:33
수정 : 2023.07.03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군포시의 한 술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가게 주인과 손님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2일 술집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55분쯤 경기도 군포의 한 술집에서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업주 B씨와 자신을 말리던 60대 손님 C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주점에서 일하던 종업원은 남성이 흉기를 꺼내자 도망쳐 나와 인근 가게에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게에 들어간 지 5분 만에 모든 범행을 저질렀다.
가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발생 5분 전, A씨가 검은 모자를 눌러쓴 채 한 손에 가방을 들고 술집이 있는 건물 안으로 서둘러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자해를 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