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개 시·군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전국 최다

      2023.07.03 14:34   수정 : 2023.07.03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공모에서 여수시, 광양시, 고흥군, 해남군, 영광군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시·군이 새로 선정돼 7월부터 기존 순천시를 포함해 6개 시·군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한 달 이상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집에서 의료·돌봄·식사·이동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해 지역사회 복귀·정착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의료급여관리사, 협력 의료기관 케어팀과의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별 의료·복지 필요도가 반영된 1인 돌봄 계획(케어플랜)에 따라 최대 2년간 월 60만원 상당의 필수 급여(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와 선택 급여(냉난방 용품·주거개선) 등 대면·비대면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남도에서는 순천시에서 지난 2019년 6월부터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78명이 지원받았다. 대상자 중 82.5%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73.1%가 재입원을 고려하지 않는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병원이 아닌 내 집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으로 의료급여 수급자의 안정적 지역사회 복귀·정착과 의료급여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전남 모든 시·군으로 사업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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