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신고은, 간 이식 빌미로 이선호 붙잡아…"결혼 약속"(종합)
2023.07.03 20:30
수정 : 2023.07.03 20: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신고은이 간 이식을 빌미로 이선호를 붙잡았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오세린(신고은 분)이 오랫동안 짝사랑 해온 서태양(이선호 분)을 잡기 위해 정겨울(최윤영 분) 친딸 서하늘(남소이, 김가현 분)에게 간 이식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이를 알게 된 서태양이 고마워하자, 오세린은 "내가 이식하겠다고 병원에 말하기 전에 오빠가 내 옆으로 오겠다는 약속 지켜줬으면 한다"라며 진심을 밝혔다.
아울러 한 가지 조건을 덧붙였다. "오빠 나랑 결혼하자. 그리고 나랑 같이 떠나. 법적으로도 내 옆에 둬야겠다. 정겨울 그 여자가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라는 깜짝 제안이었다. 서태양은 결국 "결혼할게. 네가 원하는 곳으로 같이 떠날게"라고 약속했다.
정겨울은 영혼이 바뀌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자책했다. 그는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그를 몰래 지켜보던 서태양은 "그래, 하늘이와 겨울씨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어"라고 생각하면서 오세린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정겨울은 이식을 절대 안 해주겠다던 오세린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자 의아해 하면서도 고마워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유를 알아챘다. "설마 간 이식을 조건으로 태양씨와?"라는 말에 오세린이 맞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 태양 오빠 제자리로 돌아왔으니까 하늘이도 네 옆으로 보낼 거야. 그러니까 우리 오빠 흔들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후 정겨울이 서태양을 마주쳤다. 서태양은 이번 일에 대해 "하늘이 위해서 그런 거다. 나도 겨울씨만큼 하늘이 사랑한다. 나한테 미안해 하지 마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하늘이만 생각하자"라며 달랬다.
이같은 상황에 정겨울은 친오빠 정영준(이은형 분) 품에 안겨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정영준이 안타까워하며 오세린을 직접 만나기로 결심했다. 서태양을 놓아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정영준이 정겨울의 집주소를 알아내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우연히 정겨울이 남유진(한기웅 분)의 폭행을 사주했다는 진실을 알게 된 것. 정영준은 "뭐야. 그럼 남유진이 이식 못한 게 오세린 때문이었어?"라며 분노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