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원전해체' 관련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2023.07.04 09:50   수정 : 2023.07.04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르비텍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에서 전담하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 품목 중 '방사성 콘크리트 폐기물 가열분쇄 기반 고도감용 공정 실증'에 관한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4일 오르비텍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약 36억원 규모로 개발 기간은 3년 9개월이다. 오르비텍은 연구과제를 통해 2026년 말까지 총 약 1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이 회사는 주관기관으로 본 과제를 총괄하고 엔이티,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이 참여한다.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해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국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의 폐기물 처분 용량 한계로 원전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의 감용이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중 콘크리트 폐기물은 전체 폐기물의 약 70~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폐기물 감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본 연구는 가열분쇄 기반의 건식 분리 기술과 세정용해 기반의 습식 분리 기술을 통합한 건·습식 통합 분리 감용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해체 시 대량으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에 대해 상용 규모(200 L/batch)의 설비 구축 및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습식 통합 분리 감용 기술은 기존의 건식 분리 기술 및 습식 분리 기술의 단점을 상호 보완하고 폐기물 감용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콘크리트 폐기물 건·습식 통합 분리 감용 시스템은 고리1호기와 같은 경수로 원전과 월성1호기와 같은 중수로 원전의 해체 시 발생하는 모든 콘크리트 폐기물에 적용할 수 있다. 본 과제 개발기간 동안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에 설치해 실폐기물을 통한 실증을 수행하며 해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임을 인증받을 예정이다.


본 연구과제의 총괄 책임자인 강상묵 오르비텍 이사는 "본 연구과제를 통해 원전해체 시 대량으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감용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향후 우리나라가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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