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 전자빔 활용 반고체 배터리 대량생산 기술 개발..빠른 상용화 가능 기대↑

      2023.07.04 13:52   수정 : 2023.07.04 1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준이 장중 강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전자빔을 이용, 반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원준은 전 거래일 대비 3.20%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은영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팀은 전자빔을 이용해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원팟(one-pot)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한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기존 공정으로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전자빔 설비로 액체가 반고체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전자빔 설비의 가격이 높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연구팀은 기존에 상용화된 액체 전해질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쌓아 올린 뒤 최적화된 선량만큼 전자빔을 적용,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공정으로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유사한 성능의 반고체 배터리를 한 번에 7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전자빔은 조사 시간이 수분 이내로 짧아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준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제공하는 소성로 사업과 2차전지 소재의 공정을 설계, 시공, 시운전하는 공정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준은 앞서 박수진 포스텍 교수팀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10배로 늘릴 수 있는 실리콘 음극활물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박 교수가 원준의 기술 분야 관련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어서다.


원준의 주요 거래처는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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