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덕에 걸어요'…전북대병원 재활보행로봇 치료
2023.07.04 15:00
수정 : 2023.07.04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첨단 웨어러블 재활보행로봇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국립재활원) 재활로봇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와 발판기반형 재활로봇을 도입했고, 지역거점병원 재활로봇특화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환자, 척수 손상 환자, 파킨슨병 환자 등 다양한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국내 재활보행로봇 의료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전북대병원은 2023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의 '지역거점병원의 미래재활서비스 구축' 과제를 수주해 호남권에 최첨단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도입된 웨어러블 보행재활로봇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파킨슨병,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최첨단 보행재활로봇이다.
이를 활용해 웨어러블 재활로봇의 다양한 기술을 통한 객관적 회복 데이터 수집과 맞춤형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의료진과 치료사가 수행하던 재활치료를 보완해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재활치료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재활로봇특화센터 내 재활로봇 치료실과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전문인력(재활의학과 의사 10명, 그 외 실증인력 9명)을 확보해 호남권 유일 재활로봇 특화센터 인프라와 사회적 약자 실증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는 “재활보행로봇 서비스 시작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최첨단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사회적 약자 및 환자에게 맞춤형 재활로봇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