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지 "공황 장애로 13㎏ 빠지기도…오히려 모델 일은 잘 풀려"
2023.07.04 23:31
수정 : 2023.07.04 23: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톱모델 신현지가 공황 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신현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18년 공황 장애가 심하게 왔다.
신현지는 "살이 막 빠지니까 아이러니하게 모델로서는 일이 너무 잘 풀리는 거다"라면서 "막 일이 잘되고 C사 쇼도 하러 갔다"라고 전했다.
신현지는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쇼장에 가고 있는데 신호 위반 차량이 걸어가던 저를 쳐서 그대로 제가 날아갔다. 너무 다행인 게 제가 그날 멋부린다고 롱 코트에 오버핏 청바지를 입은 거다. 그 코트가 제 머리를 보호했다. 옷 덕분에 크게 안 다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순간 기절했다. 어떻게든 정신 차리고 쇼장에 도착했는데 브랜드 측에서는 이 상태로 쇼에 못 세운다고 병원 검사를 받고 오라고 하는 거다. 얼른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받았다. 4시간 넘게 걸렸다"라며 "쇼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그 사이 대타를 구해 놨더라. 제가 울면서 쇼에 세워 달라 했었다. 너무 간절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신현지는 C사 런웨이에 설 수 있었다며 "그때 이후로는 힘든 게 없다. 저런 것도 제가 다 견디지 않았냐"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