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바가지요금' 없앤다···18일부터 지역축제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

      2023.07.05 11:30   수정 : 2023.07.05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하반기에 열릴 '문화관광축제' 주관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역 관광자원, 전통문화, 특산물 등을 활용해 관광 상품화한 특색 있는 지역축제 86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무주 산골영화제, 강경 젓갈축제 관계자가 먹거리 가격 관리와 관련된 좋은 사례를 발표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착한 가격 캠페인’의 구체적인 참여 방법도 공유한다.


지역 문화·관광재단, 축제조직위원회 등 문화관광축제 주관 기관들이 중심이 돼 축제 먹거리 바가지요금 근절을 약속한다.
바가지요금 현안 관련 애로사항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토의한다.


바가지요금 논란이 축제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확산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조성해나가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축제 주관 기관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논의한다.

1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축제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가 시작된다. 축제 주관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 통합 홈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한다. 문화관광축제가 아닌 일반 지역축제들도 먹거리 가격과 사진을 같은 페이지에서 공개할 수 있다. 정보 제공에 적극적인 문화관광축제 세 곳에는 인플루언서 출연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 기간 전부터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문화관광축제의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음식 등 판매 품목 가격을 세밀히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오는 12월에 예정된 '2024년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위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고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되는 축제는 '2024년 문화관광축제 인증과 축제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결의 서약을 통해 문화관광축제가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도 축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체감도 높은 축제 지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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