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값 심상치 않지만, 걱정은 뚝"..7월 삼계탕 물량 충분
2023.07.05 14:16
수정 : 2023.07.05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등이 농축산물 물가 변수로 작용할 있어 수급안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소비자물가가 2%대로 떨어졌지만 가공식품, 외식 물가는 여전히 높아 비용을 끌어 올리는 규제에 대해서는 완화를 추진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자는 작황이 양호해 지난달 도매가격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에는 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감자를 최대 9000t 수매할 예정이다.
축산물은 한우, 돼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6월 중순 도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2.6% 높았지만, 공급이 점차 늘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월 여름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삼계탕용 닭의 경우 공급 물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차관에 발탁된 한훈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458개 물가 품목 중 가공식품·외식은 아직 높아 물가당국과 협업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업계 이야기를 들어 농식품부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재정당국에도 (관련 내용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또 식품·외식업계의 비용 부담을 높이는 규제가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규제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면 해소하면 가격 인하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