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해킹 점검한 안보실 "피해방지 조치·신속복구 태세 갖춰야"
2023.07.05 16:31
수정 : 2023.07.05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5일 휴가철을 대비해 철도 교통망 사이버공격 대응태세 현장 점검에 나섰다.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갖고 유관 기관간 회의를 진행했다.
임 차장은 현장 점검 과정에서 "철도 기반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대규모 물류·여객운송 대란 발생이 예상된다"며 "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와 유사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회의에는 교통 관련 기관인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와 유관 기관인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찰청, 경찰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 6월 회의 개최에서 논의된 교통 기반시설 보호 강화 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안보실 지원과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임 차장은 4.26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6월20일 출범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 'SSG'를 소개, "SSG를 통해 한미 양국은 사이버위협 대응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차장은 "교통량이 폭증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신체의 혈류와도 같은 교통 기반시설이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생활,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