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거울 들여다보라
2023.07.05 18:52
수정 : 2024.01.02 09:16기사원문
민주당에 따르면 이제 곧 '세슘 물고기'와 '방사능 미역'도 우리 밥상에 오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도쿄까지 날아와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2년간의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내도, 원자력 분야 세계적 석학이 과학적 수치를 들이대도 도무지 통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그냥 '돌팔이'일 뿐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을 숨기면서 "전자파에 온 몸이 튀겨질 것 같다"고 노래하며 춤추던 이들이다. 문재인 정권의 선동 행각은 얼마 전 그대로 드러났다. 2018년부터 4년간 25차례나 성주의 사드 기지 주변에서 전자파를 측정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덕분에 중국과 북한이 껄끄러워하던 사드는 문 정권 5년 내내 정식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쿠시마 사고원전수나 사드 전자파에 앞서 뇌가 송송 뚫린다는 미국산 쇠고기, 천안함 피격이 아닌 자폭설 등 많은 괴담과 선동은 누구를 이롭게 할까. 놀랍게도 이 대표와 민주당이 벌이는 선동 뒤에는 늘 중국과 북한이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으로 국제질서가 신냉전시대로 돌입한 지금, 극동지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반대편에선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를 다시 결집시키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원전수 선동은 한국과 일본을 이간질시키는, 한·미·일 동맹을 깨는 반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노림수란 얘기다. 광우병은 어떤가. 우리나라 최우방인 미국과의 동맹을 깨는 선동이었다. 천안함은 그렇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국민을 다시 쪼개는 파렴치한 괴담이었다. 사드 역시 배치를 미룰수록 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북한만 이롭게 할 뿐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의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울을 봤을 때 나타나는 자신의 눈 말입니다." 김택근씨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정리한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에서 김 전 대통령은 늘 결정의 순간마다 거울 속 자신의 눈을 봤다고 했다.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은 바로 우리 국민의 눈이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라. 자신들의 눈은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을 보고 있는가.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