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20만원→6억9000만원 갚게 한 사채일당…'실화탐사대' 집중 조명
2023.07.06 10:16
수정 : 2023.07.06 10: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원금 20만원을 6억9000만원으로 불려 갚게 한 불법 사채일당의 사연이 충격을 안긴다.
6일 오후 9시 방송하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20%의 약 250배에 달하는 5000%의 이자를 붙이는 악랄한 수법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괴롭힌 불법 사채일당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에 1억 원이라는 놀라운 수입을 기록하던 한 남자의 사연이 담긴다.
그는 중소기업 규모인 입출금 액수만 900억 원 이상인 불법 사채조직 '강실장 조직' 총책이었다. 그들은 첫 만남은 여느 인터넷 대출 업체와 비슷했지만, 대출금 변제가 늦어진 후 '강실장 조직'의 태도는 180도 변화했다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비상 연락망이라는 명목으로 지인의 연락처와 지인과 나눈 문자 캡처 그리고 그 지인의 SNS 프로필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변제가 늦어지자 지인 연락처는 악랄한 협박을 위해 쓰였다.
피해자 현수(가명) 씨는 "현수(가명) 애기 아직 안 죽었냐? 돈 갚아라" 등 충격적인 문자로 협박 지옥에 시달렸다고 한다. 게다가 임의로 연체료를 마구 늘리는 바람에 높은 이자와 연체료를 갚기 위해 대출을 대출로 돌려막게 되었다. 강실장은 한 달 이자만 4000만원을 요구했고,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20%의 약 250배에 달하는 연 5000%의 이자를 붙였다. 결국 원금 20만 원 대출로 시작했던 현수(가명) 씨는 1년 만에 6억 9000만원을 갚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